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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제품 리뷰

가습기 사용 상식, 미니 가습기 추천 TESS-7000


테스 보틀형 미니 가습기 TESS-7000

건조한 겨울의 필수품 가습기. 집에서는 대용량 가습기를 두고 사용 중이지만 막상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면 건조함에 피부가 갈라지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4년째 건조한 겨울만 되면 사무실 책상 위에 놓고 사용 중인 테스 미니 가습기 후기입니다


※ 직접 돈 주고 구매한 제품이며, 어디에서도 협찬받은 것 없는 실사용 리뷰입니다.

◇ 가습기 구매시 고려할 8가지

1. 가습량이 좋은가?
2.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가? - 필터교체 여부
3.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 - 물통 용량이 큰지
4. 청소(세척)가 편한가?
5. 소음이 작은가?
6. 보관이 쉬운가? - 본체 크기
7. 디자인이 예쁜가?
8. 안전한가? - 쓰러질 염려가 적은지

◇ 테스 미니 가습기 장점.

- 테스 미니 가습기의 최고의 장점은 필터 교체 필요없는 가습기라는것 입니다. 여타 미니 가습기 등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구매해야 하므로 초반에 잘 쓰다가 필터가 다 떨어져서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옵니다. 그러면 새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그 가습기의 해당 필터가 근처 동네 마트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그 모델의 필터를 검색해서 주문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엔 해당 모델의 가습기가 단종돼서 필터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그냥 새로운 가습기를 사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가습기를 오래 쓰고 싶다면 필터 없는 모델을 사서 추가 지출을 막는 게 좋습니다.


- 비교적 커다란 물통사용으로(약 650mL) 한번 물 보충 시 오랫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미니 가습기들은 대체로 한두 시간 정도 쓰면 다시 물을 보충해 줘야 하는 데 최고출력으로 사용해도 3~4시간 정도는 쓸 수 있으며, 중간 출력으로 쓰면 약 8시간 가까이 사용 가능합니다.


- 미니 가습기 치고 쓸만한 가습량과 시각적으로 예쁜 디자인.


-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을만한 사이즈. 12 x 12 x 8cm 사이즈로 컴퓨터 본체 위에도 올려둘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다만 물통이 위에 올라갈 때에 높이는 훨씬 높아지겠지만 쓰는 데 큰 문제는 안됩니다. 용량 대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쓸수있을 만한 마지노선 수준까지 맞춰진 최적의 크기


- 2중 분사구로 최대 2명까지 가습효과를 볼수 있다.


- 본체만 있다면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아무 페트병으로 사용 가능 (물 1리터까지 사용가능)


◇ 단점.

- 물병에 물이 많은 상태에서(500mL 이상) 최고 출력으로 틀었을 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2개의 분무구 중에 하나가 막혀서 한쪽으로만 가습기가 분사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안쪽에 자세히 보면 물방울 거품이 맺혀서 입구를 막아버리는 현상인데요, 오래 놔둘 때에 입구를 물이 바닥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입으로 바람을 후 불어서 안쪽 거품을 터뜨려 주면 정상적으로 분무 되지만, 곧 다시 막히기도 합니다. -> 해결방법으로 출력을 조금 줄이면 막힘 현상이 줄어듭니다.


- 매번 새로운 페트병으로 바꿔서 사용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은 처음 가습기 구매 시 함께 오는 `테스 귀요미 가습기 물병`을 사용합니다. 이 귀요미 물병은 옆에 손잡이도 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세척이 어렵습니다. 청소 솔 같은 걸로 닦기도 쉽지 않습니다.


- 소음문제. 이 가습기는 무소음 제품이 아니기에, 주변 환경이 조용한 곳이라면 소음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평균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신경 쓰이는 소음은 아니므로 무시하고 쓸만하지만, 민감한 분이라면 분명 고려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 가습기(물병) 세척 팁

우리의 `테스 귀요미 가습기 물병`을 씻기 위해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필요한 준비물은 계란 껍질과 주방 세제입니다. 삶은 계란 껍질이든 날계란 껍질이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구운계란을 가지고 청소를 해 봤습니다. 우선 껍질 안에 계란은 먹고 남은 껍질을 손으로 잘개 부습니다.


혹시나 깨끗하게 한다는 열의를 갖고 너무 가루로 내면 안 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적당히 5~6번 손으로 주물럭거린 후 물병 안으로 집어넣고 세제와 물을 적당히 넣은 후 흔들어 줍니다. 세제를 너무 많이 넣으면 물통 안이 거품으로 꽉 차서 잘 흔들어지지 않으니까 세제를 너무 많이 넣었을 시에는 거품을 어느 정도 빼 버리고 물을 조금 더 집어넣고 흔들어 줍니다. 내부에 계란 껍질들이 물통 내부에서 움직이면서 표면에 붙어있는 찌꺼기와 물때들은 씻어줍니다.



그리고 본체 세척 시 집에 베이킹소다가 있다면 이걸로 청소를 해주면 좋지만 없으면 그냥 세제로 하던지 비누로 거품을 내서 청소해도 사실 큰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 구매하면 주는 청소 솔로 내부 곳곳을 닦아 줍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 솔을 잃어버린 탓에(...) 헝겊 같은 걸로 거품을 내서 내부 곳곳을 잘 닦아 줍니다. 특히 구석에 진동자 부분은 좁아서 청소가 쉽지 않은데, 분무기가 있으면 입구 꼭지 부분을 느슨하게 해서 물줄기를 강하게 나오도록 조절한 후에 수압으로 몇 번 분무해주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분무기안에 락스를 조금 희석한 물로 씻었습니다. 락스를 사용한다면 좀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으나, 여러 번 물로 헹궈주고 마지막으로 잘 건조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 좌측 경고 문구와 전원 어댑터 사진

◇ 가습기 사용 기본 상식

1. 가습기 물은 수돗물로 사용할 것. 생수나 정수기 물 사용금지! 생수나 정수기 물은 사람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니까 더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정수기 물을 물통에 채워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가습기 안의 물은 전부 금방 써버리는게 아닌,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동안 물통 안에 고여있게 되서 내부에서 세균이 증식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생수나 정수기 물의 경우엔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세균이 더 잘 증식합니다. 수돗물에는 염소성분이 포함되어있어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대부분의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물에 아로마 오일 등 기타 첨가제 사용 시 가습기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오일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잘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3.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물은 좋지 않다.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너무 차가운 물은 가습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냥 차가운 수돗물 사용하면 됩니다.

제가 4년 전에 찾아봤을 때는 테스 가습기가 갖고있는 이런 장점들이 있는 가습기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여기서 더 개선된 제품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물병 세척이 용이해진 부분) 잘 따져 보시고 오래 쓸수있는 쓸만한 미니 가습기 구매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