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트림 4&1 멀티펜 리뷰

유니 제트스트림 4&1 멀티펜 입니다. (모델명 : MSXE5-1000-05)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0.5mm 사이즈이며 이 제품은 0.7mm와 0.38mm도 나와 있습니다.

여러 멀티펜을 써 왔지만, 이 제품 만큼 만족감이 높았던 멀티펜이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하필 이 시국에 이걸 리뷰한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전에 샀던 것이고 제품 자체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들기에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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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트림펜답게 부드럽게 적히는 필기감과 속건성 등 미쓰비시사의 제트스트림 잉크가 좋다는 건꽤 유명한 사실입니다. 잘 써지는것은 제트스트림 단색 볼펜만 써봐도 뭔가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잉크 똥도 안나오고 번지는 것도 없고.. 일본이 이런 분야에서만큼은 장인 정신이 있는지, 필기도구 부분에선 확실히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이 펜을 추천하는가? 

우선, 이 펜이 멀티펜 이기 때문입니다. 펜을 5개씩 들고 다니기에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색깔 있는 펜이 필요할 때 따로 꺼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들기에 멀티펜 하나만 있으면 필통이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제브라나 펜텔, 사라사 등등 여러 멀티펜들을 써 봤지만, 이 제품만큼 유격 없이 튼튼하고 부드럽게 적히는 펜을 못 봤기 때문입니다. 쓰고 있으면 각각의 펜들이 단색펜을 쓸때만큼 만족감을 느낍니다.

펜과 샤프 둘 다 봐도 유격 없이 깔끔하게 나와 있는 펜촉입니다.

그리고 마감처리는 물론이고 자체 디자인 역시 뭔가 고급스러움이 팍팍 풍깁니다. 

4&1 펜이다 보니 4색에 샤프펜슬까지 총 5개의 색을 쓸 수 있으며 후면에는 지우개를 넣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우개는 분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지우개는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이건 실용성을 위함이 아니고 디자인을 위해서 넣어둔 기능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펜을 다 쓰면 리필심을 따로 사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리필심 가격이 일반 펜 하나 가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펜 길이는 정확히 14.9cm이며 딱히 길지도 않고 적당한 길이를 보여줍니다.

두께는 Φ 1.4cm이며, 그렇게 얇은 두께는 아닙니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4+1 멀티펜이라는걸 고려한다면 이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 완성도에 이쯤은..

모든 색깔이 볼펜 똥 하나 없이 잘 써지며, 샤프 역시도 꽤 준수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필기를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엔 두께 때문에 장시간 필기시 약간의 피로감이 있으며, 샤프펜슬로 뭔가 미세한 표현을 해야 할 때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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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장시간 펜으로 써야 한다면, 단색펜 4개와 샤프 하나를 챙겨서 갖고 다니는 게 무조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이나 밖에서 또는 회의해야 할 일이있을 때 이 펜 하나만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펜의 최대 장점은.. 앞서 이야기했듯 쓸 때마다 느껴지는 왠지 모를 만족감에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