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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제품 리뷰

메리페어 와우체어2 1년 사용 후기와 장단점

메리페어 와우체어 2 1년 사용 후기

허리 교정 의자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의자를 사용해 봤는데 (커블체어, 여러 가지 보조 쿠션, 사무용 바른 자세 의자, 이그너스 HT-80시리즈, 니스툴닐링체어 등) 여태 사용한 의자들은 허리에는 좋을지 몰라도 앉을 때 마냥 편한 의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메리페어 와우체어

내가 의자를 찾고 있던 조건은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허리가 편한 의자. 각종 사용 후기들을 보니 내가 찾던 의자의 요건들을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메리페어 와우2 체어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요추지지대 조절 기능 + 등받이 높이 조절 기능 때문이다.

보통 의자들은 허리를 확실히 받쳐주지 못한다. 
그래서 보조 역할로 사용하게 되는 게 커블체어종류나, 허리 쿠션 같은 것들을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발란스코드의 카이로프랙틱 허리 쿠션을 5년 넘게 사용 중인데 운전할 때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하지만 따로 쿠션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너무 거추장스럽고 미관상 그리 좋지 못하다. 그리고 앉을 때마다 허리 높이를 조절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메리페어 와우 체어는 사람마다 다른 요추 부분의 높이도 조절해서 고정해 둘 수 있고 요추 부분의 깊이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의자를 앉을 때 허리 부분에 등받이 쿠션을 넣어 사용한다면 만약 쿠션 너무 말랑하거나 얇으면 
척추부분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아쉬울 때도 있는데 이건 그런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해보니 이 의자가 왜 좋은지 알게 된 기능이 있다.

리클라인 글라이드 모션기능

의자를 뒤로 젖혔을 때 보통의자들은 등받이가 그냥 기울어지기만 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리 부분이 뜨게 되어 공간이 생기고 등받이 부분과 허리를 지탱해주던 요추지지대도 위치가 위로 밀려 올라간다.

그래서 정자세에서는 허리가 일자가 되도록 잡아주다가도 허리를 뒤로 눞히는순간 허리를 못 잡아주고 요추부분이 휘게 된다.

그런데 메리페어 와우체어는 뒤로 젖혔을때 등받이와 함께 앉아있는 시트 부분이 함께 움직이며 허리부터 어깨가 닿는 등받이 부분 전체가 항상 몸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의자를 끝까지 틸팅시켜서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항상 허리를 받쳐준다.

개인적으로 허리에 진심인 의자라는 생각이 든다.

오른쪽 의자 아래쪽에 레버를 돌리면 틸팅(뒤로 젖혀지는) 강도를 조절할수 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은 틸팅 강도가 강한 의자에 앉으면 하중을 뒤로 젖혀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려는 힘이 강할 때에 뒤로 젖히고 싶으면 억지로 내린 다음 고정해서 뒤로 누워있어야 하는데 이 와우체어는 틸팅 강도를 사용자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체중이 적은 사람도 손쉽게 뒤로 젖혀서 누워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메리페어 와우체어 2 장점

헤드 레스트 높낮이를 아주 편하게 조절할수 있다. 조절되는 폭도 상당히 넓다

등받이 높낮이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조절 되는데 등받이를 조절하면서 요추 지지대를 내가 원하는 척추 부분에 맞춰줄수 있다.

요추지지대 깊이 조절기능인데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돌려서 사람 취향에 맞게 더 많이 튀어 나오도록 할 수 있다.

팔걸이 높낮이 도 아주 간단하게 조절 가능하다

보통 의자들은 팔걸이가 완전 고정이지만 메리페어 와우체어는 약간의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다른 의자들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의자 높낮이도 조절 가능하다 앉는 시트 부분이 40cm 에서50cm 높이까지 조절 가능하다.

다른 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등받이 고정기능 역시도 가지고 있다.

메리페어 와우체어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리클라인 글라이드 모션

사진으로 봐도 등받이를 뒤로 뉘울때 시트 아래쪽에 연결 부분이 유기적으로 이동되는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아래에 달려있는 레버를 돌리면 틸팅 강도를 조절할수 있다. 체중과 상관없이 편하게 뒤로 누울 수 있다.

그리고 TPU소재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내구성 역시 괜찮아 보인다. 가죽제품에서 생기는 찢어짐 현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메리페어 와우체어 2 단점

TPU 소재라서 딱딱하다.
엉덩이와 헤드레스트 부분의 딱딱함은 1년을 사용해도 여전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메쉬소재의 안락함. 포근함이 그립다
하다못해 헤드부분에 좀 더 쿠션감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겨울에 앉으면 차갑다. 보통 의자들은 앉아있으면 체온으로 인해서 따듯함이 느껴지는데, 이건 그런 거 없이 시종일관 시원하기 때문에 여름엔 시원해서 장점이겠지만 겨울엔 맨살로 앉기에 춥다

등받이 높이 조절하는 부분만 자꾸 맨 밑으로 내려간다.

내가 사용하는 의자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의자를 사용하다 보면 다른 부분들은 다 괜찮은데 등받이 높이 조절하는 부분만 자꾸 맨 밑으로 내려간다.

의자를 이동하려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의자의 어깨 부분을 잡고 이동하게 되는데 어깨부분을 잡고 당기면 등받이 조절하는부분의 간격이 생기면서 높이 조절하는 환경이 되고 의자를 이동하면서 등받이 높이가 가장 낮은 부분으로 설정되는것 같다.  그래서 한달에 한 번 정도씩은 등받이를 다시 내 신체에 맞는 위치로 올려줬던것 같다.

위치를 조절하는 방법은 별다른 도구도 필요 없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단 몇초 만에 다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종종 발생하는 단점인 것 같다 .

팔걸이가 너무 크고 최소로 낮춰도 높다

팔걸이 높이 부분을 사용자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앉았을 땐 상당히 인체 공학적으로 편하게 팔을 놓을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의자에 앉아서 쉬는 상황만 본다면 매우 편한 팔걸이가 맞다.
그런데 팔걸이를 쓰지않고 다른걸 하려고할때, 예를들면 팔걸이 안쪽으로 손을 모아서 책을 두손으로 들고 본다던가, 몸 안쪽에 양손을 모아서 뭔가 하려고할때 팔걸이가 팔꿈치에 자꾸 닿게 되는데 다른 의자에 비해서 상당히 신경 쓰인다.
팔을 올려두는 팔걸이 폭이 너무 넓은 감이 있다. 재보니 폭이 10cm정도 된다. 조금만 팔걸이의 폭을 2~3cm라도 줄이고 내부의 간격을 늘렸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소재가 TPU소재라서 딱딱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등받이를 최대로 젖히고 앉으면 엉덩이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든다.

등받이가 최대로 누운 상태에서 아래쪽을 보면 시트 부분과 아래 하얀 플라스틱 부분과의 간격이 약 1cm정도 여유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에 앉아서 하중을 싣게 되면 TPU소재의 탄성으로 인해서 그 1cm 여유만큼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결국 아래 부분이 플라스틱 부분과 맞닿으며 엉덩이에 닿는 느낌이 든다.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를 타면 먼저 차량 시트를 조절하고 핸들 높이나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나에게 맞게 조절한다.

그래야 훨씬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메리페어 와우체어 2 역시도 사용자 개인에 맞게 각 부분을 조절 할 수 있고, 강제적으로 바른자세를 유도하는 느낌이 있지만 어쨋든 바른자세로 앉을수 있게 도와주고, 오래 앉아 있어도 허리가 편안한 의자다.

 

몇가지 개선할만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가지고있는 장점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추천할만한 의자라고 생각한다.

 

//사실.. 가장 사고싶엇던 의자는 허먼밀러 에어론 의자인데 가격이 부담되어 차선책으로 선택한 감이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능이 훌륭해서 만족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