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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샥 트랙에어 에어로펙스 비교 후기


골전도 이어폰을 써 보셧나요? 귀가 개방되어있어서 정말 여러 장점이 많은 이어폰 입니다. 

골전도 이어폰 브랜드중에 현재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들고있는 애프터샥에서 나온 제품중 신제품인 에어로펙스를 이미 이전제품 트랙 에어를 가지고 있는데도 살만한 제품인지 비교해 봤습니다.


에어로펙스 전작대비 개선점 4가지

1. 진동 감소

 - 트랙에어로 최대소리를 틀면 진동이 너무 심해서 관자놀이 부분이 가려웠는데 에어로펙스는 확실히 진동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음량의 크기도 살짝 줄어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분명히 할것은 전작대비 진동이 줄어든 것이지 혁신적으로 없어지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소리를 최대로 틀기엔 불편함이 있다.

2. 누설소음 감소

 - 스피커를 두 귀에 대고 듣는 기분이었던 누설소음도 분명 개선되었다. 이젠 일반 저렴한 유선 이어폰들을 사용했을때 새어 나가는것과 비슷한것 같다.

3. 충전단자가 마그네틱 형식으로 변경

- 트랙에어에서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이 개선되었다. 기존에 에어에서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는것도 불편했지만

무엇보다 충전단자가 고무 덮개로 덮여있어서 충전을 위해 고무 덮개를 젖혀서 충전기를 꽂고 있어야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4. 기능컨트롤 추가

- 다음 곡 재생에 이전 곡 재생까지 잘 안쓰더라도 없으면 아쉬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 추가로 4가지 외에 물기 알람기능이 추가 되었고, 음량 버튼부분이 전작 대비 커져서 누르기가 쉬워졌고 LED 부분도 커져서 충전시에 좀더 식별하기 좋아졌다.


애프터샥 트랙 에어 vs 에어로펙스 사양 비교


- 트랙 에어 대비 15% 가벼워진 에어로펙스라고 광고를 하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면 13.3% 가벼워졌다.

- 에어 제품의 충전단자 부분이 고무덮개로 덮여있던것이 개선되면서 방수등급이 올라간것 같다. 하지만 둘다 수영은 할수 없다. 수영시 착용하고 싶다면 애프터샥 엑스트레이너즈를 사용해야 한다.

- 위 사진에서 볼수있는 에어펙스와 유사하게 생긴 IP68등급의 엑스트레이너즈는 수영이 가능하지만 블루투스가 안되는 단점이 있다. MP3기능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스마트워치와 연동해서 블루투스로 노래를 들으며 수영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는것이 좋다.

-관자놀이에 닿는 진동부 부분이 확실히 작아진걸 볼수있다. 

- 솔직히 둘다 차이를 느낄수 없다. 골전도 형식이라서인지 내가 막귀라서 느낄수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음질을 따진다면 동점을 줄수 있다. 음악자체만 두고 생각한다면 골전도 이어폰이라서 커널형 이어폰과 비교했을때 훨씬 부족하다. 

가수의 목소리나 주요 멜로디의 중~고역대 부분은 그나마 잘 들리는 편이지만 저음역대 부분이 굉장히 약하고 뒤에서 받쳐주는 드럼소리같은 부분들이 전부 선명하지 못하고 그냥 알아들을수 있을정도로만 뭉쳐져서 들려온다.

만약 음악 감상용으로 구매하려 한다면 비추천, 스포츠/업무용으로 구매한다면 추천

- 에어 제품을 2년간 사용해오면서 여기저기 막 떨어뜨리고 깔고 앉고 해봤는데 굉장히 준수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뽑기운이 나쁜게 아니라면 거의 고장이 안나는것 같다. 에어로펙스는 방수등급도 올라가고 충전단자도 변경되면서 좀더 좋은 내구성을 보여줄것 같다. 

-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었는데 재생시간이 늘어난 신기한 기술력. 대부분의 스펙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 마이크는 에어와 에어로펙스와 별 차이가 없이 너무 잘 들린다. 통화시에 상대방도 내 목소리가 잘 들리고 나도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린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


애프터샥 에어로펙스 단점

 트랙 에어와 비교했을때 에어로펙스의 단점은 없는거나 다름없지만 공통적인 단점은 여전하다. 

- 마그네틱 충전 단자로 변경되면서 본체만 달랑 갖고 다녀도 어디서든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구매해서 충전할수 있었던 트랙에어에 비해 반드시 전용 충전단자 마그네틱 케이블을 챙겨야 하는 단점이 생겻다. 또한 마그네틱 자석 충전방식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쇼트에 대한 위험성 또한 안고 가야한다.

- 골전도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인 음질이 떨어지는건 여전하다. 음질을 좀더 좋게 듣고 싶다면 귀마개를 꽂고 들으면 좀더 음악에 집중되어서 음질 향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럴거면 뭣하러 골전도 이어폰을 낄것인가?

- 장시간 착용시 귀 뒤쪽에 뼈가 살짝 튀어나온부분 눌림으로 인한 통증도 여전하다. 한두시간 착용했을땐 잘 느끼지 못했는데 네다섯시간 쓰다보면 왠지모를 불편함이 느껴진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아마 이부분은 인체 골격이 다르기에 개인차가 있을수 있다.

- 가격적인 부분도 여전히 큰 부담이다. 19만원이면 에어팟급의 이어폰을 살수 있기 때문에 구매에 고민이 많이 된다. 하지만 스포츠용이나 업무용으로 구매하려 한다면 투자할만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결론


만약 자신이 골전도 이어폰을 처음 사려고한다면 무조건 에어로펙스를 구매하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두 제품을 비교해봤을때 1.5배 이상 비싸긴 하지만 성능상 거의 모든 부분이 에어로펙스가 개선된 제품이고 그 개선된 부분이 7만6천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된다.


물론 트랙에어를 사용 중이라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혹시 티타늄 제품을 쓰고있다면 에어로펙스로 갈아타는건 괜찮을것같다) 트랙에어를 2년간 사용해 오면서 험하게 사용했음에도 어디하나 부서지지 않는 튼튼한 내구성도 가지고 있고 사용할때 만족감이 굉장히 큰 제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 욕구가 올라왔지만, 막상 빌려서 사용해 봤을때 에어로펙스로 갈아타야할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개선되고 조금씩 좋아진 정도. 골전도 이어폰이 갖고있는 장점은 대부분 트랙에어 제품도 동일하게 갖고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그네틱 자석 충전단자로 개선된 부분은 확실히 끌리긴 했다. 고무덮개를 재껴서 마이크로5핀으로 충전하는 트랙에어의 충전방식은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구형 방식이라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10초의 불편함에 19만원을 태울순 없었다.